4번째 확진자 172명 접촉…2차 감염여부 '촉각'

2020-01-28 1

4번째 확진자 172명 접촉…2차 감염여부 '촉각'

[앵커]

어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네 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1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2차 감염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어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아직까지 추가 확진 환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단 오늘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상이 있어 격리조치되고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15명으로 집계된 만큼, 앞으로 추가 확진이나 2차 감염 여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세 번째 감염자까지 확인된 접촉자 일흔네명 중 유증상자들은 일단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닷새간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난 네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2차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던 쉰 다섯살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 20일 귀국했지만 당시 의심 증상이 없어 공항 검역망을 그냥 통과했습니다.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갔고 귀국 다음 날에 감기 증세로 의료기관에 갔다가 귀가한 뒤 집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저께(26일) 고열과 근육통으로 의료기관을 재방문했고 어제(27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가 귀국 초기 지역사회에 노출된 것으로, 현재까지 접촉한 사람은 172명으로 이중 95명이 밀접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입니다.

당초 가족 1명이 유 증상자로 확인돼 검사했지만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보건당국이 지역사회에서 의심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무증상기에 입국한 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조기에 확인해 조치하기 위해 지자체별로 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합니다.

또 확진 또는 의심 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에서, 의심 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과 감염병 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14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람들은 모두 조사합니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해당 입국자는 내외국인 포함해 3,000여명으로, 지자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격리검사를 하고,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해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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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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