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신종코로나 장관회의…이르면 모레 우한에 전세기 투입
[앵커]
잠시 후인 오후 3시에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이 회의에선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잠시 후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가 열리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있는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확정될 예정입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총리는 외교부에 우한 교민의 조속한 철수를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르면 모레 전세기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우한시는 비행기나 기차뿐 아니라 일반도로까지 폐쇄되면서 도시가 봉쇄된 상황인데요.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유학생과 자영업자, 출장자 등을 합쳐 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중 500명 이상이 정부의 전세기에 탑승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전세기 파견과 관련한 방역 대책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일단 우리 국민이더라도 발열이나 구토 등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상자는 탑승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세기 탑승객들은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귀국 당일부터 14일간 국가 지정시설에서 격리돼 생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전세기 운항 전에 교민들에게도 격리 생활을 한다는 동의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총력전을 지시했는데요.
오늘은 직접 현장에 나가 대응태세를 점검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인데요.
문 대통령은 의료진을 격려하고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의 치료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 2차 감염을 막는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정부가 강력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정부 차원에서 긴장을 풀지 않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란 의지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임혜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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