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인재 원종건 '미투' 의혹에 자격 반납

2020-01-28 0

與 영입인재 원종건 '미투' 의혹에 자격 반납

[앵커]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투' 논란이 제기된 영입인사가 자격을 반납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2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가 '미투' 의혹이 제기된지 하루 만에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어제 원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지속적으로 데이트폭력을 당해왔다고 밝혔는데요.

이 여성은 "원씨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스라이팅'과 여성혐오로 자신을 괴롭혀왔다"며 원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과 폭행 피해 사진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원씨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이 아니지만 논란이 된 것 자체로 당에 누를 끼쳤다"며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더불어미투당'이라고 불려도 오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새로운보수당 권성주 대변인도 "아직도 미투 인재가 부족했냐"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두 차례에 걸친 현역 의원 평가를 기반으로 오늘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합니다.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이 대상자 22명에게 직접 결과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대상자들은 경선에서 20% 감점을 받게 되는데, 48시간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예비후보들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고, 14번째 영입인재로 대구 출신의 서른 살 청년 창업가 조동인 씨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야당 상황도 한 번 살펴보죠.

한국당은 대여 공세를 끌어올리고 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오후 3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TF' 첫 회의를 열고 대여공세를 강화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중국 여행객 입국 금지령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넘었지만 정부는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정부 눈치보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모레(30일) 정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오후 2시에는 '검찰학살 TF' 첫 회의도 예정돼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열게 되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불러 왜 그렇게 학살 인사를 했냐고 물을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검찰학살 TF는 내일(29일)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정부를 상대로 긴급현안질의를 할 방침입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오찬을 갖습니다.

안철수계 의원뿐 아니라 김관영·김동철·김성식·박주선 등 바른미래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미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체제에 대해 선을 그은 만큼, 당의 재건 방안과 손 대표의 거취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도 "전 당원의 뜻을 받드는 것만큼 옳은 선택은 없다"며 "손 대표의 마지막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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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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