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금융시장 출렁 / YTN

2020-01-28 5

코스피, 2.4% 급락 출발…2,200선 무너져
면세점·화장품·여행 등 중국 소비주 급락
코스닥, 3.61% 하락한 660.79에 개장
안전자산 선호심리…원·달러 환율 9.8원 급등 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환율은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신종 코로나' 충격으로 중국 소비주는 물론 크게 관계가 없는 주식까지 전반적으로 크게 떨어진 채 시장이 출발했는데, 지금 주식시장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폭락한 채 출발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3일 종가보다 2.4% 떨어지며 2,200선이 무너진 채 개장했는데요.

현재는 3.33%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2,170선까지 물러난 상태입니다.

외국인이 3,7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고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그나마 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입니다.

종목별로는 중국 소비주로 엮이는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인데요.

면세점 업종인 호텔신라가 10% 넘게 떨어졌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종은 물론 여행 업종도 줄줄이 내림세입니다.

반대로 마스크 업체와 의료기기 업체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늘 3.61% 급락하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3.81% 하락한 659.4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달러나 금 같은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짙어졌습니다.

원화는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9.8원 급등한 1달러에 1,178.5원에 개장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5만 9천630원으로 1.79% 올랐습니다.

시장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와 치사율 등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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