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불안 확산에 주가 급락·환율 급등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안 확산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2,2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가 국내 금융시장에까지 미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고 있는데요.
코스피는 개장 직후 2% 넘게 떨어지며 2,2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면세점 관련주와 화장품 업종 주식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부터 3%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오르고 있고,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도 그램당 1,000원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1.57% 급락했고, 나스닥도 1.89%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1% 가까이 하락세를 기록 중입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앵커]
앞서 정부가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오늘 오전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예산 208억원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방역에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사태가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미리 준비해둔 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한 시장 안정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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