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아쉬움 속 귀경 행렬

2020-01-27 0

'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아쉬움 속 귀경 행렬

[앵커]

어제(27일)도 고향을 다녀온 사람들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모두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설연휴 마지막날 귀경객들의 표정을 정인용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날까지 고향에서 지내다 돌아온 귀경객들이 속속 서울역을 빠져나옵니다.

양손에는 선물꾸러미가 가득하고, 꿀맛 같던 집밥은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할머니집과 본가가 다 있어서 주로 다 모여서 음식을 다 해먹거든요. 집밥 좀 많이 먹었고"

"평소에 일하다보니깐 자주 못 내려가서…오랜만에 가족들보니까 좋더라고요. 할머니 할아버지 댁 가서 밥먹고 세배드리고 그랬어요.

올해 함께하지 못한 가족을 떠올리며 다음 명절을 기약한 귀경객도 있었습니다.

"집이 안동이어서 애들이랑 같이 갔다왔는데, 엄마 아빠 만나고 와서 정말 즐거웠고, 남편은 근무여서 같이 못갔는데 다음에는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올해 설 귀경행렬은 예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려해 마스크를 쓴 귀경객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버스 터미널도 곳곳에 마스크를 쓴 귀경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짐을 챙기는 모습에선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연휴가 짧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어서 그게 많이 아쉬웠어요."

"동생이 아기를 낳아서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모여서 맛있는 것도 해먹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짧은 연휴였지만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귀경객들은 다시 힘찬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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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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