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이었지만 궂은 날씨와 '신종 코로나'에 대한 염려 탓인지 관광지는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휴일 관광지 풍경을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전주 한옥마을.
우산 쓴 관광객이 골목 골목을 지나는 모습은 그 자체로도 풍경화 같습니다.
한복이나 근대 복장을 빌려 입고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휴일이라고 하기엔 거리가 한산하고 문화재를 찾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다.
[문다빈 / 대전 신탄진동 : 한복 입고 돌아다니니까 정말 색다르고 좋아요. (비가 오는데 괜찮아요?) 그건 조금. 약간 안경이 젖어서 불편하긴 한데 그래도 재미있어요.]
국내외 해양 유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입니다.
휴일만 되면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북적였는데 연휴 마지막 날은 되려 한산합니다.
비가 내려도 가족과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만 비바람이 거세다 보니 시민들이 나들이 나갈 엄두가 안 난 겁니다.
그래도 모처럼 부산을 찾은 관광객에겐 그냥 보낼 수 없는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우동균 /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 출근해야 하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지만, 그래도 어른들께 인사 잘 드리고 가족끼리 시간을 잘 보내서 아주 좋습니다.]
나흘 연휴의 마지막 날.
남부지방에는 비바람이 몰아쳤고 전국적으로도 궂은 날씨에 '신종 코로나'에 대한 염려까지 겹쳐 주요 관광지는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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