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2월 중 타결짓나
[앵커]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조금씩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달 추가 협상에서 최종 타협에 이를지 주목되는데요.
변수는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전을 거듭하던 방위비 협상에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그동안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원 가까운 금액을 요구하던 미국이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양측 입장을 이해하는 데 있어 폭도 넓어지고 있고, 나름대로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있어서 공감대도 계속적으로 넓어지고…"
이에 따라 정부가 내민 분담금 '소폭 증액안'을 미국측이 받아들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현재 분담금의 10% 안팎의 인상을 미국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숫자를 구체적으로 확인드리기는 어렵지만 저희가 소폭 인상을 미측에 제안한 것은 맞습니다."
다음 달 중으로 예상되는 추가 협상에서 한미가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변수는 여전하단 지적입니다.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미국 고위 인사들의 공개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 방어 논리로 '군사원조 중단'을 내세우며, 한국과의 방위비 협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미가 접점을 찾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해 협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협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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