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사망자 15명·확진자 688명 증가
사망자 대부분 후베이성에서 발생(40명)
우한 포함 후베이성 내 16개 지역 ’봉쇄 조치’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56명으로 늘어났고, 확진 환자도 2천 명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밤사이 급증했습니다.
확진자는 2천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56명에 이릅니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15명, 확진자는 688명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중국 동포가 밀집해 사는 베이징과 칭다오의 코리아 타운에도 확진자가 각각 6명과 1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동포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가운데 우리 동포가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망자 대부분은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맞아 이동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섰습니다.
[왕 주난 / 창사공항 항공보안 관계자 :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 (후난성) 창사市도 폐쇄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일(27일)부터는 해외 단체관광 업무도 중단됩니다.
여행사들의 호텔, 항공편 예약 등 업무가 중단되는 것으로 국내 단체 관광업무는 앞서 24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오늘부터 베이징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모든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주요 관광 명소들도 폐쇄 또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이 차단된 후베이성 지역은 20곳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회의에서는 당 중앙에 전염병 업무 영도소조를 만들기로 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기 진압에 실패한 상태에서 바이러스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는 '무증상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더욱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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