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한 곡 뽑아보고, 타로 신년 운세도 보고 설날 연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뮤지컬 공연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현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뮤지컬 '보디가드'의 배우 이동건을 비롯한 남자 배우들이 공연장 로비에 등장해 관객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전석 매진시 공약으로 내건 이벤트입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귓가에 맴도는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직접 불러봅니다.
[현장음]
"나는 밤의 여왕이기 때문이지."
"공연장 로비에는 이렇게 노래방 부스가 설치돼 있는데요.
극 중 주인공인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고 90점이 넘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뮤지컬 '빅피쉬'는 관객들이 공연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마치 주인공처럼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극 중 미래를 내다보는 마녀처럼 전문가가 새해 타로 운세도 봐줍니다.
[이보배 / 인천 미추홀구]
"신년이니까 운세도 궁금했는데 뜻하지 않게 와서 이벤트 참여해서 뜻깊었고요."
또다른 뮤지컬 '팬레터'는 배우들의 대사를 손 글씨로 적어 관객들에게 나눠줍니다.
공연의 특성을 살려 관객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체험 마케팅이 대세.
비교적 비싼 티켓값을 치르고 온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것 이상의 추억을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박은정 / 공연 마케팅 기획자]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서 공연의 적극적인 이미지를 가져가실 수 있도록 추억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공연계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