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8 '강진' 덮친 터키…900명 사상

2020-01-25 0

【 앵커멘트 】
터키 동부 지역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900명 이상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밤에 지진이 일어나 피해가 커졌는데요,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내 전등이 누군가 흔드는 것처럼 이리저리 흔들리고, 놀란 주민들은 다급히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구겨진 종이 상자처럼 주저앉은 건물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몰라 아슬아슬하기만 합니다.

건물 아래에서는 위태로운 구조 작업이 이어집니다.

터키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 9시,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50km 떨어진 엘라지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은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와 이란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했습니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은 현재까지 적어도 20명이 숨졌고, 9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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