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재영입으로 본 4월 총선 전략은?

2020-01-25 1

여야, 인재영입으로 본 4월 총선 전략은?

[앵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있습니다.

영입 인재들을 통해선 총선 전략뿐 아니라 어떤 유권자 계층에 집중하는지도 들여다 볼 수 있는데요.

정영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설 연휴 직전까지 모두 12명의 외부인사를 영입했습니다.

이 중 8명을 30~40대로 채웠습니다.

2호로 영입된 원종건 씨는 20대입니다.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뚜렷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민주당은 넘어지면 아프겠지만, 일어서서 또 도전하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정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제와 안보, 국제문제, 기후환경 등 정책 전문가들도 대거 보강했습니다.

일 잘 하는 새로운 집권여당 이미지를 부각하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는 겁니다.

한국당은 현재까지 7명의 인재를 영입했습니다.

20대가 1명, 30대가 2명, 40대가 4명으로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젊은 세대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역시 한국당의 취약계층으로 꼽히는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젊은이들이 함께하는 정당, 저희가 꿈꾸는 정당입니다.

특히 탈북운동가인 지성호 씨를 상징적인 1호 인재로 영입한 것은 한국당의 총선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 씨의 목소리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등 영입인사들을 통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겠다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이자스민 전 의원 등을 영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인권과 소수자 차별문제를 적극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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