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매일 약 50% 증가
중증 환자 수는 70% ↑…사망자 계속 증가 우려
’우한 봉쇄’ 강화…인근 7개 도시로 확대
자금성·만리장성 일부 관광 중단 ’초강수’
중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세는 갈수록 빨리지는 모습입니다.
확진자는 9백 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도 26명이나 나왔는데, 매일 공식 발표할 때마다 50%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한 시에 이어 주변 도시까지 봉쇄했지만,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당국이 매일 공식 발표를 할 때마다 확진자 와 사망자 수가 50% 정도씩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서만 발생했던 사망자도 베이징 인근 허베 이와 최북단 헤이룽장에서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00명 수준이던 중증 환자는 단 하루 새 70% 정도 급증했습니다.
사망자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의심 환자는 천 명을 넘기면서 무려 3배로 뛰어 춘제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의 일부 지하철역에서도 보호복을 입고 열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마다 환자가 넘쳐나면서 의심 단계부터 격리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진단을 미루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와 공식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 주변 도시들까지 봉쇄를 확대했습니다.
공항과 기차역은 물론 고속도로와 국도까지 모두 폐쇄했습니다.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시안의 병마용 등 주요 관광지는 문을 닫았거나 닫을 예정입니다.
중국 당국이 뒤늦게 초강수 대처를 쏟아내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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