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갈등에 여권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신설된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으로 윤 총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김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이 궁지에 몰렸습니다.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은 윤 총장을 고발한다고 했고,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검찰을 감찰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총장이 직권을 남용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주희 /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 변호인 (어제)]
“향후 출범하게 될 공수처의 수사를 통해 저들의 범죄행위가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 비서관이 어제 공수처를 통한 범죄 규명 의지를 밝힌 만큼 윤 총장이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발 사건과 감찰 모두 일단 검찰이 맡게 됩니다.
하지만 7월 공수처가 생기면 수사 중인 윤 총장 사건은 공수처 요구가 있을 경우 공수처로 넘겨야 합니다.
공수처는 판검사에 대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총장에 대한 청와대 평가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년 기자회견(지난 14일)]
"다만 그 한 건으로 저는 윤석열 총장을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인사협의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최강욱 비서관 기소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을 평가할 부분이 건건이 쌓이고 있다"며 윤 총장 평가가 나빠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는 윤 총장 고발과 감찰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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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