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배 타고' 섬마을 고향 집으로
[앵커]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터미널도 온종일 귀성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잠시 뒤면 오늘 마지막 배가 출항한다고 하는데요.
전남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설 연휴를 맞아 모처럼 붐볐던 이곳 터미널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한산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배가 뱃길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신안 신의도로 향하는 여객선인데요.
잠시 뒤 2시 반에 출항하는 이 배를 마지막으로 오늘 배편은 모두 끊깁니다.
새벽 5시부터 시작된 뱃길 귀성은 일부 항로를 제외하고 순조로웠습니다.
섬으로 향하는 배마다 귀성객과 귀성 차량이 가득 찼는데요.
멀리는 경기도에서 차를 타고 내려와 다시 배를 타고 두 시간 이상을 들어가는 귀성객도 있었습니다.
몸이 피곤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대로 고향 집으로 향하는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습니다.
다만, 가장 먼 거리에 있는 신안 가거도와 우이도는 파고가 높아 배가 뜨지 못했습니다.
해양교통공단에 따르면 오늘 하루 모두 1만 2,000여명이 이곳 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다소 늦은 귀성객과 귀경객이 한데 몰리면서 뱃길도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최근 몇 년 사이 섬으로 향하는 길이 매우 편해졌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연륙 연도교가 많이 놓여 섬까지 차를 타고 갈 수 있어섭니다.
때문에 목포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도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당부드리자면 뱃길로 귀성, 귀경하실 분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안전한 귀성길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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