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신종 코로나’ 중국인 첫 사망자 발생
베이징·상하이와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확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감염과 관련해 아직은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수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초비상 경계 상태는 여전합니다.
세계 각국으로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시 보건 당국은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해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中 CCTV 방송/우한 폐렴 발병 보도 (지난해 12월 31일)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이 31일 오전 우한에 도착해 관련 검사와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발병을 중국 정부가 첫 공식 확인한 겁니다.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에서 최초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부터 19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새해 들어 지난 10일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 내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이후 진원지인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 등 중화권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콘스탄스 찬 / 홍콩 보건부 국장 : 확진자는 즉각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든 예방 대책이 취해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 이어 지난 22일엔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 공항과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은 중국발 모든 항공편 탑승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습니다.
[카메이 카즈유키 / 우한서 귀국 일본인 : 우한서는 긴장감이 높지는 않았지만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썼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설상가상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와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까지 의심환자가 보고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 바치 / 멕시코 공항 의사 : 멕시코는 준비돼 있고 프로토콜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감지할 능력이 있는 전문인력과 감시 기능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3주여 만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이 3월 초 절정에 이르다가 5월 초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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