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천공항을 방문해 검역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중국의 4개 성과 1개 시는 오염지역으로 분류돼 입국할 때 검역대에서 발열 체크와 함께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습니다.
발열과 함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2선 검역대에서 확인을 하고 이송 결정이 내려지면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항에서 검역하더라도 잠복기 환자의 경우 검색대를 통과해 지역사회에 퍼뜨릴 수 있어 국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여러분께서 여행을 다녀오시고 난 뒤 자신의 몸에 대해서 면밀히 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시면은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 장관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국제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선포하게 되면 검역 단계를 격상하게 되는데 이미 우리나라는 검역 격상에 준하는 수준의 검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에 파견된 역학조사관은 우한 지역에 있는 2천 명 내외의 유학생과 교민이 폐렴 증세를 보이거나 감염됐을 경우 신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질병관리본부가 지자체 등과 함께 빈틈없는 방역망을 가동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감염병은 초기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확산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우한시에 여행 자제를,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 유의를 발령했습니다.
우한시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후베이성 지역을 여행할 경우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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