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내 책임”…中 기업 임원들 네발로 ‘엉금엉금’

2020-01-23 7



바닥을 기어다니는 중년의 남성들, 중국 기업 임원들입니다.

실적을 채우지 못해서라는데 회사의 갑질에 분노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약속드립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중국의 한 기업 행사장.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빨간 카펫이 깔린 바닥을 기어갑니다.

바닥에 손을 짚고, 무릎을 꿇은 채 차례대로 기어 다니는 겁니다.

이들은 회사의 임원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책임을 지겠다며 행사장을 세 바퀴나 돌았다는 겁니다.

[회사 관계자]
"직원들한테 기어가게 시킨 게 아니고요. 본인들이 자원해서 그렇게 한 겁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SNS에는 회사 측 해명과 관련해 "사람을 바보로 아느냐" "염치가 없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지난 2018년에도 근무 태도가 안 좋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뺨을 맞고 바닥을 기어 다닌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파라과이의 한 교도소에선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했습니다.

지난 19일 일어난 75명의 탈옥 수법은 바로 땅굴이었습니다.

이 땅굴은 교도소 외부와 교도소 감방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아스 칼도조 / 파라과이 경찰서장]
"탈출한 수감자들을 찾아서 잡아넣을 겁니다. 많은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탈옥범들은 브라질 최대 마약 조직원들로 알려졌습니다.

파라과이 당국은 교도관들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선 사자들이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가고 있습니다.

사자를 관리하고 있는 수단의 한 지방정부가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먹이를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SNS에선 사자 구호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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