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향한 수사 차질?…최강욱 비서관 전격 기소
[앵커]
수사 지휘부에 이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수사 책임자인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수사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은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크게 세 갈래로 진행돼왔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의혹 수사는 표면상 마침표는 찍었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을 대학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도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7년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만들어줘 입시에 쓰게 한 혐의입니다.
하지만, 최 비서관 기소 여부를 놓고 수사팀이 이성윤 신임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막바지 단계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수사도 검찰 내부에서 마찰음이 새어나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기소해야한다는 의견을 신임 지휘부에 올렸으나 판단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는 시간에 쫓기는 모습입니다.
울산 원정 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연이틀 송병기 전 울산시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발령일인 다음달 3일까지 설 연휴를 빼면 검찰 수사팀엔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
이번 인사로 청와대 관련 수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대한 많은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이 막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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