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제히 설 귀성인사…이낙연 종로 출마 선언
[앵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일제히 기차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섰습니다.
총선이 채 석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각 당 지도부는 귀성객들에게 한 표라도 더 호소한다는 계획인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일제히 전국 각지 기차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용산역을 찾았는데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잠시 뒤 40분부터 귀성객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배포하고 설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당으로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함께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행복한 설을 보내라고 명절인사를 전하면서,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설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곧 플랫폼에서 부산행 열차를 배웅할 예정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사고 없이 고향길 잘 다녀오라며 설 인사를 전했고, 내년 설은 올해와 달라질 수 있도록 한국당도 분발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11시 40분부터 용산역을 찾아 목포·여수행 열차 앞에서 귀성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새로운보수당과 정의당은 앞서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배웅했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는 등 여야가 총선 채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용산역을 찾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종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민주당은 이 전 총리에게 총선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제안했는데요.
이 전 총리가 "이 대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하면서 사실상 이 전 총리의 종로 출마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김 의원은 부산과 울산, 경남을 잇는 메가시티를 만들어 수도권과 경쟁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2호' 영입인재인 원종건 씨도 조금 전 국회에서 지역구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원 씨는 험지여도 상관없다며 지역에서 청년의 패기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도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는데요.
김형오 위원장을 필두로 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9명이 공관위 구성이 완료된 만큼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 앞서 공관위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영입인재도 잇따라 발표했는데요.
민주당은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이소현 씨를, 한국당은 '이미지 전략가'인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영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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