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메르스처럼 사람간 전파 우한폐렴…예방이 최선

2020-01-22 1

사스·메르스처럼 사람간 전파 우한폐렴…예방이 최선

[앵커]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위험한 건지,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장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002년 11월 처음 발생해 9개월간 전세계에서 8,000여명이 감염되고 이중 770여명 사망해 10% 가까운 치사율을 기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

2012년 처음 발생해 35%의 치사율을 보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까지.

이번 우한 폐렴과 같이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입니다.

중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우한 폐렴은 현재까지 2%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지만 주변 접촉자의 수와 활동 범위에 따라 이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우한 폐렴도 사스, 메르스와 비슷하게 1m 거리 내에서 공기 중으로 침과 콧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메르스는 0.4∼0.9명, 사스는 4명이었는데 우한폐렴은 그 사이로 추정됩니다.

"이 바이러스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전파력이) 메르스와 사스의 중간 정도로 예상된다는게 현재까지 감염학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우한 폐렴이 얼마나 치명적일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관건은 바로 사스 때처럼 지역사회 전파 여부입니다.

"지역사회 내 감염이 되면 누구도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잖아요. 지금은 정부가 잘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한 폐렴이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예방이 최선입니다.

중국 우한시 등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자제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해외 현지에선 가금류 시장 방문과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귀국 후 14일 내 발열이나 기침, 숨가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의료진에 알려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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