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 칼자루를 쥔 공천관리위원 명단을 방금 전 발표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측근들은 배제되고, 황 대표를 비판했던 김세연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모으겠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통합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통합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통합을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부터 무엇이든 어떤 역할과 어떤 책임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실제 오늘 발표된 공천관리위원에는 황 대표 측근들이 배제됐습니다.
대신 '좀비 정당'이라며 황교안 사퇴를 요구했던 김세연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전직 당 대표들의 협조도 아직까지는 미흡합니다.
전직 당 대표 7명에게 오찬을 제안했지만 참석한 사람은 단 3명뿐이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제가 힘들 때 비대위원장, 당 대표 하신 분들의 지혜를 듣고자"
오찬에 불참한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은 주머니 속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황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를 재차 거절하는 SNS 글만 남겼습니다
당 밖의 목소리도 제각각입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의원] 6초
"우리공화당도 통합 범주에 포함시키는 통합이라면 저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집단지도체제 성격으로 가야 되지 않나"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다음달 중순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실제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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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