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한 폐렴'에 긴장…국경도 일시적 폐쇄
[뉴스리뷰]
[앵커]
북한도 중국 우한 폐렴의 바이러스 확산 여부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 통제에도 나서며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한 보도를 연일 이어가며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우한 폐렴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중국 내 발병 현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앞서 TV매체를 통해서도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며 대응 태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의 긴밀한 연계 밑에 새로운 악성 비루스에 대한 위생선전사업을 강화하고 비루스를 막기위한 사업을 전국가적으로…"
북한은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객 입국도 금지했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저마다 북한의 국경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전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왔습니다.
지난 2003년 중국 사스가 발생했을때와 2014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국경을 원천 폐쇄한게 대표적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근본적인 보건체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국경폐쇄라는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게…"
정부도 북한 내 발병 가능성과 동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북한 내의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이 밝히는 게 필요한 것 같고, 저희 정부로서는 그런 북한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를 하고…"
북한은 과거 세계적 전염병 창궐 때 우리 측에 지원을 요청했던 사례가 있어, 만약 북한에서 우한 폐렴이 발병하면 남북 의료협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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