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폐렴' 의심 4명 더 발생…확산차단 분주
[앵커]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의심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역과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삼진 기자.
[기자]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은 44명입니다.
이 가운데 3명이 이른바 우한 폐렴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들어온 첫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거나 입국 과정에서 밀접하게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중국 우한을 여행한 적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히면서, 실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확실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보건당국은 콜센터를 통해 1명이 신고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는 잠시 뒤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중국 춘절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면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앵커]
설명절과 중국 춘절을 앞두고 우한폐렴 확산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는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한 폐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검역과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살피라고 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응급의학회,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 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으며 의료인 감염 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김용범 1차관 주재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지 모를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중 1차 무역합의 서명 등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세계보건기구가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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