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덩어리 뒤덮여 수색 난항...열 감지 드론 투입 / YTN

2020-01-22 3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 등 7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지만 현지 수색 작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음덩어리를 일일이 손으로 헤치며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생존자 확인을 위한 열 감지 드론도 이틀째 투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현지에서 날씨가 수시로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실종자 수색 상황 어떤가요?

[기자]
실종자 수색 작업은 네팔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헬기도 투입됐으며, 네팔군 전문 수색 인력 등이 눈사태가 일어난 지점에서 얼음덩어리를 손으로 들어내며 실종자들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도보 수색 작업을 시작했고 생존자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띄워 이틀째 열 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들이 매몰 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간은 직선거리로 250m 정도입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금속탐지기를 들고 사고 지점 주위를 걸어 다니며 실종자 위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추가 눈사태 우려가 있고, 사고 지점에 눈과 함께 돌과 같은 얼음 덩어리가 쌓여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엄홍길 / 산악인 : 일반 눈 같으면 삽으로 뜨거나 녹는 속도도 빠르고 그런데…. 이건 덩어리 눈사태기 때문에 녹는 속도도 느리고 삽으로 떠낼 수도 없는 거고, 일일이 덩어리를 하나씩 들어서….]


사고 지점에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을 해결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일 텐데요.

이를 위해 새로운 수색 방식도 추진되고 있다고요?

[기자]
수색 작업에 새로운 걸림돌은 시간이 갈수록 눈과 얼음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그대로 다 녹기를 기다린다면 3개월에서 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에 물을 끌어와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는 방식이 현지 주민에 의해 제안됐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온이 영하여서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실종자 매몰 추정 장소가 한 곳 더 추가됐지만, 수색대가 다른 그룹에서 실종된 네팔인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곳에 한국인 교사들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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