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440명…하루 만에 100명↑
우한과 이동 많은 선전·베이징 등 대도시로 전파
마카오·하이난에도 확진자 발생…춘제 이동 계속
中 정부, 신종 코로나에 '사스 급' 대응 조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에 확진자도 100명 넘게 늘었고 사망자도 3명이 더 늘어 9명이 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전염병 차단을 위해 과거 '사스 대유행' 때 썼던 대응 방식을 쓰기로 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확진자와 사망자가 또 많이 늘었는데,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기자]
지난 주말에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오늘까지 사흘 동안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하루 사이에 또 30%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의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확진자가 44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까지 300명 정도였는데 하루 만에 100명 이상이 추가된 겁니다.
사망자 수도 어제까지는 6명이었는데 오늘은 3명이 더 늘어 9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우한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데 광둥 성의 선전이나 수도 베이징, 그리고 상하이 이런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장 남쪽인 마카오와 하이난 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가장 북쪽인 헤이룽장 성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해 중국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지금도 하루 연인원 기준 8천만 명 가량의 춘제 대이동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가 과거 '사스'가 확산했을 때 썼던 대응 방식을 쓰기로 했다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어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류'에 포함하고 예방과 통제 조치는 최고 단계인 '갑류' 전염병에 준해서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스와 메르스가 '을류' 전염병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 즉 이번 폐렴을 같은 급으로 지정한 것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또 분류는 '을류' 전염병으로 했지만, 대응은 콜레라와 흑사병 같은 '갑류' 전염병과 똑같이 하겠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이런 방식이 과거 사스 때 중국 정부가 대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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