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추정 장소 늘어…실종된 네팔인으로 추정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 투입돼 수색 진행
금속탐지기 들고 사고 지점 주위 직접 수색
눈·얼음 그대로 얼고 있어 수색 작업에 걸림돌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 등 7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입니다.
현지 기상 상화로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 지점에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도 문제입니다.
사고상황본부가 있는 충남교육청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앞서 금속탐지기를 통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가 확인됐는데 수색 작업에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수색 작업은 더딘 편입니다.
아쉽게도 실종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매몰 추정 장소는 한 곳 더 추가돼 3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색대가 다른 그룹에서 실종된 네팔인으로 추정하고 있어 이곳에 실종된 한국인 교사들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어제는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 9명이 군용헬기를 타고 사고 지점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지역 인근 산장에 머물며 앞으로 나흘간 수색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사고 지점에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이 쌓여 있는 데다 기상 상황도 나빠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열 탐지 장비를 탑재한 드론도 동원됐지만 안타깝게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사고 현장에 두껍게 쌓인 눈과 얼음을 해결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일 텐데요.
오늘 수색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오늘 현지인 4명과 함께 사고 지점을 직접 찾을 예정입니다.
금속탐지기를 들고 사고 지점 주위를 걸어 다니며 실종자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삽으로 퍼낼 수 없는 얼음 덩어리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내며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추가 눈사태 우려가 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수색 작업에 새로운 걸림돌은 시간이 갈수록 눈과 얼음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단단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그대로 다 녹기를 기다린다면 3개월에서 4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에 물을 끌어와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는 방식이 현지 주민에 의해 제안됐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온이 영하여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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