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첫 우한폐렴 감염자 발생…中 300명 넘어

2020-01-21 0

미국서도 첫 우한폐렴 감염자 발생…中 300명 넘어

[앵커]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확산이 우려됩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미국 안에서도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감염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이 감염자가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부터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해왔습니다.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넘어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까지 번졌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감염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앵커]

우한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발생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젯밤 기준으로 우한폐렴 환자가 3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 10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6명, 저장성 5명 등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사망자도 6명 나왔으며 중증인 환자들도 상당수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중국 보건당국은 해외의 경우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1명, 태국에서 2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서 예방 및 통제 업무 화상 회의를 통해 총력 대응을 선언했습니다.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는 회의에서 질서 있는 예방 통제와 강력한 발병 확산 억제를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도 우한 폐렴에 대해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WHO 중국 사무소는 "최근 상황을 보면 이 바이러스의 사람 간 감염이 지속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 전문가팀은 어제 중국 우한을 방문해 현지 보건당국 전문가들과 만나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WHO는 제네바에서 현지시간 22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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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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