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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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 파병 결정…"美-이란 사이 절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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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고심 끝에 '독자 파병'으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건에 대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한미 동맹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이란과의 관계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절충안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파병 결정엔 고심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독자적 파병의 형태로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불참 선언이 아닌 장교 파병과 군 병력 투입으로 한미동맹도 챙긴 종합적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호르무즈 파병 결단은 굳건한 한미 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 결정에 미국은 당장 환영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한국의 '동맹국으로서의 기여'에 대한 확고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특히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에서 정부가 내세울 만한 하나의 카드로 역할을 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 주도의 호위 연합체, IMSC 직접 참여에 선을 그은 점도 이란의 신뢰를 완전히 잃지 않으면서, 관계 구축의 길을 열어두었단 분석입니다.
다만 이번 정부 결정엔, 필요한 경우 IMSC와 협력한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며"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미국의 연합체 참여 압박이 다시금 거세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럴 경우, 이란의 반발과 양국 관계 훼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정부 결정에 이란은 외교 채널을 통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렵게 도출한 절충안이지만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은 계속돼야 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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