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확진자 '상태안정'…의심환자 3명 더 발생
[앵커]
어제(20일) 국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폐렴'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우한 폐렴 의심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5세 중국인 여성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그저께 국내에 입국한 이후 이틀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폐렴 소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들의 상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확진환자 접촉자는 모두 44명으로 이중 9명은 이미 출국했고, 35명은 현재까지 특이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접촉자는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 탄 사람들 가운데 가까운 거리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 공항 관계자들입니다.
[앵커]
확진 환자 이외에 '우한 폐렴' 의심환자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우한 폐렴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가 3명 더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는 모두 10명인데 7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 즉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현재 격리 중인데 이중 2명은 의료기관 신고로, 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한두시간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의심증상은 없지만 감시 대상은 오른 사람은 14명입니다.
이들은 의심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격리돼 검사를 받게 됩니다.
보건당국은 중국발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꾸려 감시와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시도 방역대책반을 설 연휴 기간에 24시간 가동하는 등 '우한 폐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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