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폐렴 급증, 환자 218명…춘제 '비상'
[앵커]
지난해 연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폐렴이 급속히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 발병지인 우한에서 환자가 크게 늘었고, 베이징과 광둥성 등 누적 환자 수가 21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대이동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중국 내 누적 환자 수는 2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폐렴이 시작된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신규환자가 급증한 것은 물론 사망자도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또 쓰촨성과 상하이시, 윈난성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 환자가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를 했습니다.
시 주석은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서도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실내 환기에 힘쓰고 손을 자주 씻으며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원인과 전파 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은 춘제 연휴 기간 해외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태국 등 이웃나라들도 바짝 긴장하며 방역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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