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노영민이 내놓은 ‘강남 아파트’ 아직 안 팔렸다

2020-01-20 3



부동산 정책 책임자였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모두 서울 강남 아파트를 팔겠다고 했었죠.

지금 이 두 아파트는 팔렸을까요.

이동은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를 단독명의로 소유했는데 종로에 전셋집을 얻으면서, 거주하지 않는다면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전 총리는 한 달 전에 집을 팔려고 내놨지만 아직 팔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원동 부동산 관계자]
"아무 데도 내놓은 데가 없더라고요. 이낙연 (전) 총리가 자기가 노출되는 게 싫어서 어느 (특정) 부동산만 너만 조용히 해라 이렇게 할 수는 있어요."

이 전 총리 아파트와 같은 층·동일 면적의 매물이 2주 전 19억 5천만 원에 나왔는데 사겠다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잠원동 부동산 관계자]
"요즘에는 전화 문의는 와도 잘 안돼요. (대출 규제가 심하니까?) 네네. 좀 빠진 거죠. 그 전에 (가격을) 20억 원 조금 넘겨서 말했으니까."

충북 청주에 아파트가 있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전용면적 45㎡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아직 강남 아파트를 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해 10월 10억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매물이 거의 없습니다.

[반포동 부동산 관계자]
(내놓으시겠다고 하셔서 매물 나온 거 있는지)
"몇 평인데요?" (제일 작은 거) "아니 없어요."

정부가 부동산 매수를 위한 자금줄을 차단하면서 여권 인사들의 강남 아파트 매도까지 쉽지 않게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