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교체 앞둔 검찰, 송철호 시장 첫 소환
[앵커]
법무부가 곧 단행할 중간 간부 인사에서 청와대를 향한 수사팀의 교체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검찰이 관련 수사에 막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찰이 오늘(20일) 송철호 울산시장을 처음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 인사를 논의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직제개편안이 통과되면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선거개입 의혹 등 청와대를 향했던 세 갈래 수사 등 주요 수사를 맡고 있는 수사팀이 대폭 교체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진과 수사 지휘부가 교체된 데 이어 검찰의 불만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수사 차질도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이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을 처음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청와대가 선거 공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해 수사하도록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송 시장을 상대로 당시 공공병원 건립사업 등 핵심 공약이 마련된 과정과 청와대 등 여권의 지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도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황 전 청장은 SNS에 당당히 수사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소환 일자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상당히 먼 날짜를 말해 조율에 나서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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