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한국인 4명 실종 나흘째…수색작업 '총력'

2020-01-20 2

네팔 한국인 4명 실종 나흘째…수색작업 '총력'

[앵커]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오늘(20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들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현지 구조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반부터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네팔 당국은 구조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인력과 네팔군 등도 추가 투입했는데요.

현지 주민들까지 더해 모두 30여명의 구조인원이 동원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강설이 잦아든 틈을 타 수색 헬기도 띄웠는데요.

드론을 활용한 수색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네팔 현지에 머물고 있었던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수색작업에 동참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엄 대장은 헬기를 타고 올라가 해발 3,700미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산악구조센터의 장비를 활용해 사고 지점 위로 드론을 띄워 상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현지에서 수색작업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기상상황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요?

[기자]

네, 이어지는 수색작업에도 실종자 발견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고 있습니다.

산악계는 사고 지점이 비교적 쉬운 코스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가운데 가장 위험한 코스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고지점에 이례적인 폭우와 폭설이 내린데다 계곡과 산의 경계에 있어 눈사태가 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요.

눈사태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지형이고 그만큼 수색 작업에도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현지 날씨는 폭설과 폭우가 내리다가도 반짝 해가 나는 등 급변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실제 어제(19일)도 아침부터 수색 작업 이뤄졌는데 눈사태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오후 4시쯤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네팔 당국은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카트만두에 머물렀던 정부 관계자와 실종자 가족은 사고 현장과 가까운 도시 포카라에 머물며 수색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또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대표로 하는 현장지원단 2진이 오늘 오후 카트만투행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아울러 네팔 현지에 남아있던 봉사단 1번팀은 내일(2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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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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