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월드체육관, 2019∼2020 프로농구 올스타전
허웅·허훈 형제, 양보 없는 일대일 대결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이 만 명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모인 끝에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승부의 긴장감은 잠시 내려놓고, 화려하고 재치 넘치는 팬서비스로 농구팬과 함께하는 축제를 즐겼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들이 숨겨놨던 춤솜씨를 뽐내며 올스타전의 화려한 막을 엽니다.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농구 스타들의 색다른 매력에 팬들은 흠뻑 빠져듭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은 물러설 수 없는 일대일 맞대결로 분위기를 달구고,
송교창은 최준용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아넣습니다.
왕년의 람보슈터 문경은 감독이 백발백중의 자유투를 과시한 반면 이상민 감독은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해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습니다.
아이돌 못지않은 농구 스타들의 댄스 공연까지 펼쳐진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만 명에 가까운 구름관중이 몰려 농구의 매력을 만끽했습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올린 김종규는 '별 중의 별' 올스타전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종규 / 2020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 : 올스타에 뽑힌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MVP까지 뽑혀서 정말 기분이 좋고요. 오늘 저희가 재밌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팬들) 마음에 들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슬램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인기 만화 캐릭터 강백호 분장을 하고 나와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한 김현민과,
파워 넘치는 덩크슛을 선보인 길렌워터가 각각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부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SK의 최준용은 승부 던지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습니다.
화려한 올스타으로 전반기를 마친 프로농구는 21일부터 다시 후반기 열전에 돌입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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