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중단 D-2…노사 갈등 부른 12분 연장운전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운전업무 거부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측은 이를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노사의 갈등 원인이 무엇인지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올교통공사 노사의 갈등은 사측이 작년 11월 평균 운전 시간을 기존 4시간 30분에서 4시간 42분으로 늘리면서 시작됐습니다.
노조는 근무시간 연장의 경우 노사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사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깊은 터널 속 열차 운전은 일반적인 환경과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12분 연장으로 인한 압박감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장이 공석이라) 문제가 적극적으로 해결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고요. 서울시에서 뻔히 보이는 지하철 대란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라고 있는 것이죠."
사측은 지금까지 운전시간이 다소 줄어든 상태로 운영됐으나 이로 인해 휴일 근무와 추가 수당이 과도하게 발생해 조정이 필요했다고 말합니다.
운전시간 조정으로 인한 실질적인 근로자 피해가 없는 만큼 합법적인 조정이란 입장입니다.
"운전시간을 4.4시간 이렇게 낮춰서 운행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시간을 원상으로 회복한 것일 뿐 큰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노사의 입장 차이가 줄어들지 않는 가운데 노조는 오는 화요일 첫차부터 업무거부에 들어가겠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업무거부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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