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카드 줄줄이 단종…올해부터 더 찾기 힘들어
[앵커]
신용카드 발급할 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할인이나 적립 같은 혜택이 얼마나 있느냐죠.
혜택이 좋은 카드는 이른바 '혜자'카드로 불리며 인기를 얻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이런 카드들이 줄줄이 사라지더니 올해는 더 보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전월 사용액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용액 1천원 당 최대 3.5마일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아주던 신용카드입니다.
적립률이 높아 소위 '혜자' 카드로 불렸는데, 지난해 말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30만원만 쓰면 통신비 1만6,000원을 할인해주는 카드부터, 아파트 관리비 등 각종 공과금을 깎아주는 카드까지 지난해 줄줄이 단종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카드 수수료 인하에 따른 결과입니다.
"지속적인 비용 증가와 수익성 감소로 신규발급은 더 이상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혜택 많은 카드가 새로 출시될 가능성은 더 낮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내놓은 지침에 따라 2분기부터는 카드 유효기간인 5년내 반드시 흑자를 낼 수 있는 카드들만 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혜택으로 고객을 많이 끌어들여 흑자를 내는 식의 공격적 영업이 힘드니 승인을 받으려면 일단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 늘려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측면도 있거든요. (금융당국이) 마케팅 비용을 계속 줄이라고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혜택이 좋은 카드는 계속 없어지겠죠"
금융당국은 가맹점 수수료를 내리고 카드사는 줄어든 수익을 만회하려 하니 그 결과는 소비자 혜택 축소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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