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까지 고발…'이국종 사태' 파장 확산
[뉴스리뷰]
[앵커]
한 시민단체가 이국종 교수를 상대로 막말을 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고발했습니다.
앞서 아주대 의과대 교수회도 즉각적인 사퇴와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막말을 한 '녹음 파일'이 공개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
시민단체가 유 원장을 업무방해와 직무유기,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유 원장이 막말로 이 교수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인권을 유린했다는 겁니다.
"전문직종에 있는 분들의 이런 직장 갑질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명예 때문에 (문제 제기를)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폭언이 너무 심하더라고요…이걸 바로잡아야 되지 않겠냐…"
녹음 파일에는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때려치라' 거나 '인간 같지도 않은' 등의 모욕과 욕설의 언사가 담겼습니다.
앞서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의 유 원장 사퇴 성명에 이어 시민단체가 고발까지 하며 사태가 커지는 상황.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며 원장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유 원장 사퇴보다 닥터헬기와 의료인력, 여기에 병상 운영으로 빚어진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번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힐 게 없고 공식 발표 계획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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