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트래킹하던 한국인 네 명과 현지 가이드가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한국인들은 네팔 현지 학교를 돌며 교육봉사를 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부는 네팔 당국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현지에도 신속대응팀을 급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히말라야 눈사태로 소속 교사들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서 충남교육청에서 브리핑이 있었다고요?
[기자]
충남교육청이 조금 전 브리핑을 열어서, 이번 히말라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네 명은 현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벌이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을 안내하던 현지 셰르파도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함께 트래킹에 나섰던 다른 교사 다섯 명은 겨우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실종자들을 포함한 교사 봉사단 11명이 지난 13일부터 네팔 카트만두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돌며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건데요.
잠시 틈을 내 히말라야 트래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은복 / 충청남도교육청 교육국장 : 네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현지 기상이 좋아서 가이드와 함께 인근 지역 트래킹에 나섰다가 갑자기 변한 기상 상태로 눈사태를 만났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즉시 실종자 가족들에게 알리고, 교육청에 상황본부를 설치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에서 교육 봉사 중인 다른 교사 39명은 조기 귀국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만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없나요?
[기자]
안타깝게도 아직은 없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안나푸르나 트래킹 코스 중 해발고도 3,230m 지점인 '데우랄리'라는 곳인데요.
현지에 며칠째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서 현지 구조팀이 현장 접근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외신에선 사고 현장으로 도로가 이어져 있지 않아 경찰과 주민이 걸어서 현장으로 갔고, 기상 악화로 항공구조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현지 통신 사정도 좋지 않아서 외부에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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