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치닫는 삼성 수사…장충기 소환 임박

2020-01-18 3

정점 치닫는 삼성 수사…장충기 소환 임박

[앵커]

삼성 합병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전, 현직 고위 임원들을 연이어 소환하고 있는데요.

출석을 미루던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해 곧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17일)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사장을 동시에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 해외공사 수주 공시 지연 등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이끌어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공시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장충기 전 미전실 사장과 최지성 부회장 등 당시 그룹 수뇌부도 곧 소환이 임박한 상황.

장 전 사장의 경우 검찰의 출석 요구서가 전달됐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장 전 사장의 자택으로 소환장을 몇 차례 보냈지만 가족들도 소재를 모른다며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곧 이뤄질 검찰 직제개편과 후속 인사로 관련 수사를 맡아온 반부패수사4부가 개편될 예정인 만큼 일부러 출석을 미루고 있는 것이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삼성바이오 수사 때문에 검찰 출석 요구하고 있는데 왜 출석 안하시나요? 출석 안하시는 이유 따로 있으세요?) …."

결국 검찰은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 출석한 장 전 사장에게 소환장을 직접 전달했고, 이르면 월요일쯤 조사가 예상됩니다.

그룹 수뇌부에 대한 조사까지 모두 마치면 남은 건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할지 여부.

하지만 1년 넘게 끌어온 수사가 검찰 인사로 다시 지지부진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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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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