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경찰에 고발
유 원장, 이 교수에게 욕설한 파일 공개되며 논란
시민단체, 모욕·업무방해 혐의 달아 고발장 제출
경찰청, 조만간 본격 수사 착수 여부 결정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보도돼 논란이 된 아주대 의료원장을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아주대 내부 문제가 경찰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시민단체가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요?
[기자]
시민단체 민생 대책위원회가 어젯밤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유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됐죠.
시민단체는 유 원장이 직원들 앞에서 이 교수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모욕 혐의로 유 원장을 고발했습니다.
또 업무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도 제기했습니다.
이 교수와 유 원장 사이 갈등은 권역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교수가 건의해 지난해 8월 도입된 닥터 헬기를 놓고 유 원장 측이 탐탁지 않아 하면서 갈등을 이어져 왔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이 교수 외상센터가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해 본관 병상을 사용하려 했지만, 병원 측이 거부해서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이 단체는 유 원장이 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 업무를 방해했고, 국가 운영비 보조금을 수십억 원 받고도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를 유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청은 아직 사건 배당 전이라면서 오는 월요일 사건을 본격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욕설 녹음 공개 이후 아주대 내부 문제로 진행돼 온 이번 파문이 경찰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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