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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횡령 혐의' 정종선 구속…"혐의 소명"

2020-01-18 0

'성폭행·횡령 혐의' 정종선 구속…"혐의 소명"

[앵커]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하고 학부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부분이 소명됐다"고 판단했는데요.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횡령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9월 첫 구속심사 당시엔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던 법원이 이번에는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종전 구속영장 기각 전후의 수사 경과와 추가 증거자료를 고려하면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감독은 2017년 서울 언남고 축구부 감독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운영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기고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행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습니다.

또 경찰은 최근 정 전 감독이 해외 구단이 학교에 지급한 지원금 일부를 빼돌린 혐의도 추가로 포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정 전 감독은 두번째 영장심사를 받은 뒤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성폭행 혐의 그때 아니라고 하셨는데 다시 영장 신청됐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전혀 아니라는 입장인지요?)…."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성폭력 관련 규정 위반으로 정 전 감독을 영구제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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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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