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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지만 우리 정부와 청와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미국이 연일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면서 한미 간 신경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해가며 사실상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힌 미 해리스 대사에 대해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했는데요.
남북 협력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주권 사항이라는 거죠.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재를 촉발할 오해를 피하려면 (남북 협력을 위한 어떤 계획도)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것이 낫다"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최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대북 개별관광 추진에 대해 미국과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재 부과 가능성까지 거론하자 청와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남북 협력과 관련한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겁니다.
특히 해리스 대사가 '낙관주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