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임박…수사팀 해체되나
[앵커]
법무부가 다음주 직제개편과 함께 중간간부 이하 검사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접수사부서를 대폭 줄이는 직제개편안을 이미 마련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 수사팀을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다음주 화요일(21일) 국무회의에서 검찰 직제개편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후속 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직제 개편안에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 4부 등 직접수사부서 13개를 형사부와 공판부로 전환하기로 한 상황.
인사규정상 고검검사급은 1년, 일반 검사는 2년의 보직기간이 규정돼 있지만 직제 개편시에는 이같은 기간에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형사부와 공판부를 강화하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전담부서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범죄대응을 위해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실제 법무부안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와 신라젠의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 등이 공판부로 바뀝니다.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 등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한 수사팀의 대폭 교체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앞서 대검찰청에서 주요 수사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된데 이어 수사팀 실무진까지 대폭 교체한다면 검찰 내부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석열 총장의 3대 의혹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열흘만에 참여인원이 26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