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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장애인, 의지 약해”…이해찬, 비하 발언 논란

2020-01-15 4



"선천적 장애인이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말입니다.

사고로 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를 설명하기 위해 한 말이라는데. 이런 비교 이해되십니까?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더불어민주당 공식 SNS 채널에 올라온 이해찬 대표와 청년들 간의 대화 영상입니다.

이 대표가 총선 영입인사 1호이자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다 부적절한 발언을 합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대요.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이 대표는 전문가한테 들었다며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근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잖아요.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는데."

이 대표의 장애인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민주당 장애인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고 말해 비난을 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018년)]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비슷한 시기에 베트남 경제부총리와의 회동에선 "한국 사람이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