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사직원 제출…경찰 출신 대거 출사표
[뉴스리뷰]
[앵커]
검·경 수사권조정 갈등의 중심에 있던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사직원을 제출하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사권조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황 원장 등 경찰 출신들이 잇따라 국회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권 독립을 강하게 주장하며 검찰과 갈등을 빚어온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
하명수사 논란에 휘말리며 출마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지만 명예퇴직 대신 의원면직을 선택하며 강한 출마 의지를 밝힌 겁니다.
의원면직은 수리여부와 관계없이 사직서가 접수만 되면 후보자 등록이 가능합니다.
황 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지 않을 수 있던 고난의 길은 없었다"며 "검찰개혁과 함께 경찰개혁 과제 완수가 자신의 역할"이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검·경 수사권조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황 원장 등 경찰 출신들의 국회 진출 시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퇴한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은 고향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세결집을 시작했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도 출마를 저울질 중입니다.
고향 대구에 도전장을 내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 정용선 전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서범수 전 경기북부경찰청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입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뜨거운 경쟁을 뚫고 국회에 입성한 경찰 출신 인사는 역대 최다인 8명.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많은 경찰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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