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대화만 안바라봐…北개별관광 검토"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1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구상을 공개했는데요.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시킬 현실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 상태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이 본격화될 경우 대화의 동력이 사라질 수 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만큼 남북 간에서도 이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서 남북관계를 최대한 발전 시켜 나간다면…"
남북협력을 증진시킬 방안으론 지난주 신년사에서 제안된 접경지역 협력 등이 언급됐습니다.
대북제재가 존재하지만, 제한된 범위 안에서 남북 간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관광 같은 것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스포츠 교류도 있지요."
그러면서 유엔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엔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실제와는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우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 훨씬 많은 것이 외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남북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은 북미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증진은 북미대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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