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렇게 6개 부문에나 이름이 올랐습니다.
후보로 지명된 순간 배우 송강호 씨의 반응부터 박지혜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입을 다물지 못하고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를 지켜보는 배우 송강호.
바로 옆, 곽신애 제작자도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마침내 후보로 지명된 순간,
[현장음]
"(작품상 후보에) 기생충."
왼쪽 팔을 치켜들고 환호합니다.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건데, 아카데미가 외국 영화에 보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입니다.
[현장음]
"기생충? (다음 후보는 기생충입니다) 와우, 하하…"
[현장음]
"이 부문 첫 외국 영화네요. 한국 영화고요, 국제 장편 영화상에 이어 작품상 후보가 되었습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우리 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건 100년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입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변수는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작품 자체가 가진 힘이라든지 강렬함, 현지에서의 열기를 보면 수상가능성은 높은데."
지금까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함께 받은 영화는 전 세계에서 단 한 편 뿐입니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게 되면 65년 만에 두 개 상을 거머쥔 영화가 탄생합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0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