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태국서도 확인…WHO 심각성 인식

2020-01-14 0

'중국 폐렴' 태국서도 확인…WHO 심각성 인식

[앵커]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폐렴'에 걸린 환자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태국에서도 나왔습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긴급위원회 소집 가능성까지 밝히며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연말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신종 폐렴, 이른바 '중국 폐렴'이 태국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중국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태국에서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면서 "이 환자는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관광객"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태국에서도 신종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종 폐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점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 즉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에 WHO가 주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WHO는 신종 폐렴의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주목하는 건 사람 사이에서 전파력이 강한 사스나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심각하게 퍼졌던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도 변종된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즉 신종 폐렴 또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 폐렴으로 중국에서는 4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60대 남성이 숨지고 7명이 위중한 상태입니다.

한편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 의심 환자는 중국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신종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사실에 주안점을 두고 한 달 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새로운 검사법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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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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