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밖 실습에 협진까지…5G로 진화한 병원

2020-01-14 1

수술실 밖 실습에 협진까지…5G로 진화한 병원

[앵커]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온 5G 기술은 이제는 병원도 똑똑하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수련의들은 수술대 앞이 아니라 수술실 밖에서 실시간 실습을 할 수 있고 서로 다른 곳에 있는 의사가 한 환자를 동시에 진료할 수도 있는데요.

5G 기술이 바꿔놓을 병원의 모습.

소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술실 안, 의사의 머리에 조그만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수술 장면은 이 카메라와 연결된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에 전송됩니다.

"제가 지금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데 들리시나요?"

수술실에서 집도 중인 교수 옆에 옹기종기 모여 배우던 것과 달리,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인원이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습할 수 있는 겁니다.

"(과거에도) 아주 좋은 카메라와 영상 시스템이 다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크고 비싸고 일회성으로 밖에 활용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진료에도 5G 기술은 유용합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의사들이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동시에 한 환자를 진료할 수 있고, 수술 현장에서 분석하기 어려운 대용량의 의료정보를 외부에 있는 의료진에게 보내 더 정확히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진이 가능해진다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기술적 기반이 갖춰졌지만 현행 의료법이 병원 외부와의 연결이나 원격진료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이웃 일본에서는 지난해 내과와 피부과 등의 원격 진료가 시작돼 우리 기업 네이버도 자회사 라인을 통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원격의료의 법적 기반만 마련되면 여기에도 5G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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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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